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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출판사가 펴 낸 30년 베스트셀러 문법책. 미쉘(불어식 발음으론) 스완이라는 걸출한 영문법 저자의 역작으로, 영어강습자들이 대부분 엄지를 치켜든다는 설명에, 20대 이후 처음으로 문법책이란 걸 거금주고 사보았다. 그만큼 상황이 절실했다는 반증이겠지. 흑 그.런.데...운명의 장난인가. 사자 마자 밀봉도 안뜯은 상태에서 커피에 절어버린...졸지에 이 30년 베스트셀러인 책이 '한 번도 안펴보고, 심지어 포장도 안뜯고도 30년 본 듯한 책'이 되어버린...진정한 나의 '블랙' 스완!!! 웬지 이래저래 좌충우돌하는 저의 옥스포드 생활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하여, 이 책에 너무 정이 가려고 한다. 평~생 간직하고야 말거다... 여기서 잠깐. 블랙스완이란? 유럽인들은 1697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영어로 하면 제목과 같다는데... 정말 그런걸까? 수업후의 디너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미국 동기 브래디는 4월에 저 사진을 찍고 나서 6월에 림프암 판정을 받아 요양중이다. 5월에 탄생한 셋째 딸과 온 가족이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수일만에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한 미국 큰 회사 부사장 브래디. 동기들에게 자신이 수업에 참여를 못하게 되었다는 메일을 어찌나 유머러스하게 보냈던지...가나출신 동기 리처드에게 (월드컵서 미국과 가나전의 결과때문에) '네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학교 못간다' 고 농을 치는 브래디의 메일을 보면서, 참으로 이들은 유머감각으로 뭉쳐있는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한편, 그의 부인이 브래디의 일상과 치료과정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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