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Enterprise & PR

seeing is believing? 본문

일상다반사/해외통신원

seeing is believing?

보노정 2010. 7. 23. 22:55
0123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영어로 하면 제목과 같다는데...
정말 그런걸까?

수업후의 디너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미국 동기 브래디는 4월에 저 사진을 찍고 나서 6월에 림프암 판정을 받아 요양중이다.  5월에 탄생한 셋째 딸과 온 가족이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수일만에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한 미국 큰 회사 부사장 브래디. 

동기들에게 자신이 수업에 참여를 못하게 되었다는 메일을 어찌나 유머러스하게 보냈던지...가나출신 동기 리처드에게 (월드컵서 미국과 가나전의 결과때문에) '네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학교 못간다' 고 농을 치는 브래디의 메일을 보면서, 참으로  이들은 유머감각으로 뭉쳐있는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한편, 그의 부인이 브래디의 일상과 치료과정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해서 들어가봤더니 참 대단했다.  질병이 생활의 가장 큰 문제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친구, 지인, 가족들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도록 만든 공익 싸이트인데, 그 취지나 운영방식이 어찌나 인간적인지...생활 곳곳에 이런 섬세한 배려가 있다는 것이 바로 선진국의 저력이 아닌가 싶었다.
www.caringbridge.org/visit/bradyhays/journal

아, 물론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일상과는 괴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데...암튼.

나머지 사진들도, 실상은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찍은 사진들인데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베키, 무민님과 참석한 파라과이안 하프 연주회, 친구들과의 'LADY'S NIGHT' 등등...이런 자잘한 생활의 즐거움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 지속적인 삶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겠는가만은. 
결국 인생은 고해다...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유약함을 생각하며, 결국 굳건한 반석이 되시는 그 분을 찾게 된다.  모바일로 성경말씀을 다운받아 갖고다니며 본다는 똑순이 캐런의 이야기에 '역시~' 싶었다.  늘 확신을 갖고 사는 그녀를 보며 반성 많이 했다.  SOS를 쳤더니 중보기도를 메일로 보내 준 아영도 그렇고..어째 이렇게 하나님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건강하고 빛이 나는가 말이다!!!
 
그간 소홀했던 성경공부, 말씀듣기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