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Enterprise & PR

심심할 새가 없는데 이건 뭐? 본문

일상다반사/해외통신원

심심할 새가 없는데 이건 뭐?

보노정 2010. 2. 16. 09:19
Moomintroll in Oxford 라는 특이한 이름을 한 블로그가 있다.  옥스포드를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인데, 너무너무 글들이 재미있어서 자주 마실을 간다.  네이버 아뒤와 패스워드에 문제가 생겨서 댓글을 달지 못하는 것이 통탄스러울 뿐!

암튼 평소 글들도 취향에 딱이지만, 간혹 흥미로운 제작물이나 재미있는 싸이트를 소개하곤 한다.  오늘은 심심해닷컴 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웃기는 싸이트를 올려놓았길래 함 들어가봤다.  정말 심심할 때 들어가면 안심심해질 것 같은 정직한 이름의 싸이트.

아무거나 다 궁금해하는 잡식성 호기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몇 가지 시도해봤다.
웨만한 테스트는 이름만 입력하면 답이 나오는 아주 단순명쾌(^^)한 논리구조.  정말 이건 뭥미...
아래 기대수명 계산기만 빼곤 다 장난삼아 심심풀이땅콩으로 하는 것!


기대수명 자동 계산기


'당신은 앞으로 년 남았습니다.
대략 일 정도 더 살 수 있습니다.'

-> 현재 건강상태, 가족력, 운동 정도, 사는 환경 등을 묻는 문항이 있는데, 미국의 보험회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향후 기대 수명에 대한 통계적 의견이라고 한다.
내가 살아갈 날이 대략 16,060일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
일육공육공.  더하기 빼기 며칠의 오차는 있겠지만, 또 내일 일을 모르는 게 우리네 인생이지만,
얼마 되어보이지 않는 이 숫자 중 하루가 오늘도 저물고 있는 것이다.
더 사랑하며, 더 돌아보며 살아야겠다. 

뇌구조 테스트


나는 현재의 상황을 휴식과 사랑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집을 옮기겠다 말하자, 알게 모르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짜증'으로 요약될 수도 있겠군.  허나, 아이돌은 또 뭔가.  출근도 안하는데 퇴근은 또 뭐고.  결론적으로 이 것은 이름만 입력하면 랜덤으로 화면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심심풀이 오징어땅콩이다' 이거다.  실체는 그런데, 사람이 자기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 '오, 나의 생각과 일부 일치하는데?'하며 유사점을 발견하느라 노력하는 것일 뿐.  뭐 이 것도 주관적인 나의 생각일 뿐.

인생그래프 보기 

        성인이 되고 하는 일마다 잘되는 스타일이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타인에게 인기가 많다.  


성인이 되어 다 잘풀린다니, 뭐 좋은 말이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60대부터 80대까지의 하강곡선은 뭔데?  말년에 꺾임?ㅋ  이름넣으면 바로 나오는 인생그래프...괜히 이런 거 기대지 말고, 방명록에 이름만 올리면 바로 구원받는 '하나님나라 그래프'에 올인해보자!

 * 싸이트가 흥미롭기는 하나, 20분 이상 머물 일은 아닌 듯 하며, 성격테스트하기는 권하지 않는다.  오탈자가 너무 많아서 신빙성이 거의 제로처럼 느껴짐.

암튼 간만에 오징어땅콩 씹어봤다.